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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상가서 숨진 남녀 몸에서 총탄자국…수사 확대

장성 상가서 숨진 남녀 몸에서 총탄자국…수사 확대

 

전남 장성의 한 상가건물 가정집에서 숨진 남녀의 몸에서 공기총에 의한 총탄자국이 발견되는 등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14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장성군 삼서면 한 상가건물 1층 A(61)씨 집에서 숨진채 발견된 A씨와 동거인 B(53·여)씨의 몸에서 각각 총탄자국이 발견됐다.

이들이 나란히 누워있었던 침대 밑에서는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1m크기, 5.0㎜ 공기총이 놓여있었다.

이들이 보관하고 있었던 공기총은 가정에서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의 1차 검시결과 A씨의 몸 명치부분에 총 2방을 맞은 흔적이 발견됐으며 B씨는 등 부분에 상처가 발견됐다.

하지만 B씨는 부패상태가 심해 등 부분의 상처가 총에 의한 것인지 판별 하지 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가 동거인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이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재산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는 채 발견됐지만 시신의 부패 정도가 달라 여성이 먼저 죽은 뒤 남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40일전에 상가를 구입한 점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께 전남 장성군 삼서면 한 상가건물 1층 A씨 집에서 A씨와 동거인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인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이들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속옷만 입은 채 숨져 있었으며 부패 정도가 심해 사망한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