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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그라프, 하마터면 스트립쇼 할 뻔...

올가 그라프, 하마터면 스트립쇼 할 뻔...

9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출전한 러시아의 올가 그라프(31)가 4분03초47초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올가 그라프의 동메달은 개최국인 러시아의 첫 메달이다.

그라프는 경기장을 돌면서 자축 세레모니를 하던 중 선수복의 지퍼를 배꼽부위까지 내려 가슴이 살짝 드러나는 해프닝을 벌였다. 보통 스피트스케이트 선수들은 안에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라프는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버린듯이 행동했다.
그라프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자 당황스런 웃음을 지으며 곧바로 지퍼를 채웠다.

그라프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훌륭한 선수복이지만 매우 꽉끼는 옷이다. 당신도 숨을 쉬고 싶다면 벗어 버리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라프는 "나중에 유튜브를 통해 이 상황을 보게 되더라도 나는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로이터=뉴스1, AP·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