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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10대女와 성관계 실패후 신고했다가

대학원생, 10대女와 성관계 실패후 신고했다가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려던 대학원생이 피해 여중생을 이른바 '꽃뱀'으로 여겨 지구대에 직접 데려왔다가 오히려 입건됐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를 유인해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지려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관한 법률위반)로 대학원생 이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 광천동의 한 모텔에서 가출한 여중생 A(13)양과 성관계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채팅에서 만난 A양에게 옷과 가방을 사주며 환심을 사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하려 했으나 A양이 이씨가 욕실에 들어간 틈을 타 도망가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억울한 생각에 A양을 찾아 나서 처음 만났던 PC방에서 붙잡아 경찰 지구대에 데려갔다.

"꽃뱀 아니냐"고 A양을 추궁하던 이씨는 결국 "나와 같은 피해를 보는 사람이 또 나오면 안 되겠다 싶어 지구대에 A양을 데려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가출한 A양을 집에 돌려보내 주라며 지구대에 온 이씨를 수상히 여겨 A양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이씨를 입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