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 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벌써 시즌 3승
적수가 없다. 청야니(23·대만)가 또 우승했다. 벌써 시즌 3승째다.
청야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 코스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올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버디 3, 보기 1개)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3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청야니는 단독 2위에 오른 유선영(26·인삼공사·8언더파)을 6타 차의 압도적인 차이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청야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들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은 시즌 합작 첫 승과 통산 102번째 우승을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청야니의 강력한 라이벌로 이 대회에서 합계 1오버파 공동 18위로 경기를 끝마친 최나연(25·SK텔레콤)은 "현재로선 청야니를 저지할 수 있는 선수는 없어 보인다. 정말 굉장하다. 그는 우리보다 훨씬 멀리 도망가 버렸다"고 말했다.
미국의 골프칼럼니스트 에밀리 케이는 "청야니는 이제 과거 타이거 우즈가 갖고 있던 역할, 바로 세계 골프계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The Intimidator)로서 그 위상을 굳혔다"고 평가했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2위를 지켰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이날 청야니의 맞대결에서 2오버파를 쳐 합계 7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렸다. 초반에 우승경쟁에 가세했던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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