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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엉덩이 품평했다가 된서리

대통령 부인 엉덩이 품평했다가 된서리

 

짐 센선브레너 미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왼쪽)과 미셸 오바마 대통령 부인 [사진=중앙포토]

짐 센선브레너(Jim Sensenbrenner) 미국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의 몸매를 혹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5일 미 온라인 뉴스 매체인 허피턴포스트에 따르면 센선브레너는 지난 21일 워싱턴DC 레이건공항의 델타항공 라운지에서 전화 통화 중 "미셸의 엉덩이가 크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미셸의 건강한 식단 캠페인에 대해 못마땅해 하며 "미셸 본인은 커다란 둔부(large poserior)를 갖고 있으면서 우리한테는 제대로 먹으라고 강의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주위에 있던 기자에게 들려 피시보울이라는 온라인 매체에 보도됐다.

센선브레너가 미셸의 엉덩이를 혹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0일 위스컨신주 하트포드에 있는 성에이던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바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 있었던 앤 마쉬-메이그스는 "하원의원은 `미셸의 큰 엉덩이(big butt)를 보세요`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언론을 통해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센선브레너는 지난 22일 미셸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에게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한 것을 후회하며 사과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