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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화제-사진

두 여하사관 키스의 의미는?

두 여하사관 키스의 의미는?

 

미국 해군 여성 하사관 2명이 미국 버지니아 비치 부두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의 동영상을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신문과 방송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이 키스로 해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에서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금지했던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 DADT)'는 정책이 지난 9월 폐지된 이후 이뤄진 동성애자 군인들의 '첫 키스'이기 때문이다.

80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부두로 뛰어내려 온 캘리포니아 2등 하사관 게타(23)는 로스앤젤레스 3등 하사관 스트라릭 스넬에게 다가가 진한 키스를 했다. 유니폼을 입은 게타와 검정 가죽 자켓에 스카프를 두른 스넬이 나누는 키스 장면을 지켜보던 주위의 많은 군인들이 빗속에서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들은 훈련소 룸메이트로 만나 지난 2년간 사귀어왔다. 게타는 "DADT의 규제 안에서 우리의 관계를 숨겨왔는데, 이제 누구에게나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라고 말했다. 그녀의 동성애 상대인 스넬은 "지금 군대에 있는 게이와 레즈비언이 더욱 더 개방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고 말했다. [출처=시드니 모닝 헤럴드] 뉴미디어 영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