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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집에 내걸린 역사왜곡 경고장 '加不面死'

자장면집에 내걸린 역사왜곡 경고장 '加不面死'

'까불면 죽는다'는 뜻..中ㆍ日의 역사왜곡에 항의

 

"독도도 고구려도 우리 땅, 우리 역사 아닙니까. 우리 것을 자꾸 빼앗아가려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에서 12년째 자장면집을 운영하고 있는 조호걸(57)씨는 가게에 걸린 현수막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광복절인 이 현수막을 광복절인 지난 15일에 걸었다.

현수막 위에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지적하는 문구가, 아래는 '加不面死(까불면 죽는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조씨는 '加'자에는 세로획 하나를 더 그어 '까'를 표현했다.

그는 "3~4년 전에도 현수막을 건 적이 있다"며 "중국과 일본은 주기적으로 도발을 하는 편이라 때에 맞춰 현수막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년째 계속되는 독도 문제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이어 중국과 일본이 도발할 때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평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현수막을 보고 우리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게를 방문한 조모(50ㆍ회원동)씨는 "이 현수막이 헛된 희망에 그치지 않도록 정치인들이 나서서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정화진(42ㆍ문화동)씨는 "통쾌한 느낌이 든다"며 "우리 역사 문제가 하루빨리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