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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관ㆍ부인 말다툼하다 분신 중태

현직 경관ㆍ부인 말다툼하다 분신 중태

 

현직 경찰관이 부부 싸움을 하다 몸에 불을 질러 부부 둘다 중상을 입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45분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연립주택 2층 계단에서 불이 나 5분만에 꺼졌다.

이날 화재로 재산피해 발생은 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에 그쳤지만 이 주택에 거주하던 경찰관 A(47)씨 부부가 2∼3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의 모 화상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내 모 경찰서 지구대 소속인 A경사와 부인 B(45)씨는 당시 현관문 밖 계단에서 말다툼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 몸에 불이 붙은 것을 A씨의 딸(15)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집안 문제로 자주 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A씨가 시너로 추정되는 휘발성 액체를 자신과 부인 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이지만 둘다 부상이 커서 직접 진술은 못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