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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얼짱팔찌, 사실은 섹스팔찌? ‘충격!’

10대들의 얼짱팔찌, 사실은 섹스팔찌? ‘충격!’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얼짱팔찌'가 '섹스팔찌'라는 논란이 국내에서도 일고 있다.

얼짱팔찌는 두 개의 가는 고무링을 ×자 모양으로 꼬아서 끼는 팔찌로 지난해 영국과 미국, 브라질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는 올 초 들어와 온라인 쇼핑몰과 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200~1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인기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얼짱팔찌 매는 법, 파는 곳 등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얼짱팔찌가 외국에서는 성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섹스팔찌'로 불리고 있다는 점이다. 검은색 팔찌는 성관계, 노란색은 포옹, 주황색은 키스, 빨간색은 스트립댄스 등 색깔별로 허용 가능한 성적인 수위를 표시, 팔찌를 끊어버리는 이성과 색에 해당하는 성적인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9월 영국에서 팔찌를 찬 학생이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영국 일부 초등학교에서 팔찌 착용을 금지시켰다. 올해 3월 브라질에서도 검은색 팔찌를 차고 있던 소녀가 팔찌를 뜯긴 후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현지 법원이 팔찌를 청소년들에게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얼짱팔찌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반면 "외국의 일일 뿐"이라며 "우리와는 상관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권오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