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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유혹/연예소식

‘수녀복 찢고 키스’…‘지붕킥’ 신성모독 논란

‘수녀복 찢고 키스’…‘지붕킥’ 신성모독 논란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천주교의 상징인 수녀복을 찢고 키스를 하는 등의 장면으로 신성모독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일 방송분이다. 시트콤 속에서 인나(유인나)는 수녀복을 입은 채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했다. 뮤직비디오는 이어 비스트의 용준형이 인나의 수녀복을 찢고 키스하는 설정이다.

인나와 줄리엔(줄리엔 강)은 이 장면을 광수가 보지 못하게 하려고 급기야 눈을 손가락으로 찌른다. 수녀복이 찢겨지는 모습과 키스신은 방영되지 않았지만 바닥에 널브러진 수녀복과 인나와 줄리엔의 대화 등은 키스신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는 사실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다.

'지붕킥'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이 잇달았다.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종교인을 그렇게 성적 대상으로 만들어야 했나” “다른 옷도 많았을텐데 왜 하필 수녀복을 찢어 기분 나쁘게” “신성모독, 오버의 극치를 보이는 구나”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운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