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손으로 만든 전주천 섶다리
시민들 손으로 전주천에 섶다리가 만들어졌다. 섶다리는 옛날에 가을철 수확 후 일손이 한가하고 냇물이 적게 흐를 때 소나무·물푸레나무 등을 엮어 만들어 활용됐다. 이듬해 봄 큰물이 지기 전에 철거하거나 홍수에 떠내려 보내던 전통방식의 다리다. 1960~70년 대 만 해도 도시·농촌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시멘트·철근 다리가 등장하면서 1980년 이후 사라졌다. ‘여울목 섶다리’란 이름을 붙인 다리는 서신동 e-편한세상 아파트와 하가지구의 산책로를 연결한다. 길이는 45m, 폭 1.5m다. 만드는 데 든 돈 2000만원 중 절반은 전주시민들이 모금했으며, 나머지는 전북도가 지원했다.‘섶다리 만들기 시민모임’의 김길중 사무국장은 “자연과 소통하는 인간, 이웃과 소통하는 동네 만들기의 첫걸음으로 지역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다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섶다리는 내년 3월쯤 철거될 예정이다.
글=장대석 기자, 사진=전북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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