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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아, 신차 빵빵

하반기 기아, 신차 빵빵

로체 이노베이션 이어 8월 포르테, 9월 쏘울 출시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포르테·쏘울(사진)…. 기아자동차가 연이은 신차 출시로 하반기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20일 제주도 경마공원에서 로체 이노베이션과 수입차 비교시승회를 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중형차인 도요타 캠리 및 혼다 어코드와의 맞대결을 선보인 것이다. 행사를 주관한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은 “로체 이노베이션은 성능과 연비 면에서 수입 경쟁 차종과 한번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출시된 로체 이노베이션은 에코드라이빙 시스템 같은 첨단 옵션을 뽐내며 사흘 만에 2400대가 팔렸다.

제주 행사에서는 기아 준중형 세단 ‘포르테(FORTE)’도 처음 공개됐다. 쎄라토 후속 모델로 8월 21일이 출시 예정일이다. 이 회사 컨셉트카 ‘키(KEE)’의 앞 그릴 모양을 그대로 본뜬 포르테는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셉트의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서 실장은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으로 중형차급 옵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값은 경쟁 모델인 현대 아반떼보다 40만원 정도 비싸게 책정될 전망.

포르테 뒤를 잇는 신차는 기아의 첫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SOUL)’이다. 박스카 스타일의 쏘울은 크기가 커진 미니 쿠퍼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라고 한다. 기아 측은 “쏘울은 국내차에는 없던 새로운 스타일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기대가 큰 모델”이라고 전했다. 쏘울 신차발표회는 9월 3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기아차는 또 다른 카드로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해치백 ‘씨드’를 검토 중이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차종은 국내차 중 처음으로 지난해 유럽 7개국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값이 비싼 게 걸림돌이다. 한국으로 역수입하면 운송료와 관세(8%) 등을 포함해 20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래서 완성차가 아니라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녹다운(KD) 방식으로 도입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제주=한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