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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김미현

(19) 페이드 샷

(19) 페이드 샷

클럽페이스 안쪽에 볼 놓고
아웃사이드 인 스윙 해봐요

 

안녕하세요, 김미현입니다. 이번 주에는 뉴욕주 피츠퍼드에서 벌어지는 웨그먼스 LPGA 대회에 참가합니다. 대회가 벌어지는 로커스트 힐 컨트리클럽(파72.6221야드)은 거리는 짧지만 코스를 따라 나무가 늘어 서 있어 정확한 선수에게 유리한 곳입니다. 지난해 5위를 했을 정도로 제게는 잘 맞는 코스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우승을 노려보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대비해 기량을 모두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코스에서는 티샷이 조금만 비켜가도 코스를 따라 서 있는 나무가 그린을 가리게 됩니다. 그래서 페이드 샷(오른쪽으로 휘는 샷)이나 드로 샷(왼쪽으로 휘는 샷)을 모두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파 온이 가능해요. 그중에서도 페이드 샷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짧은 코스라서 거리를 멀리 낼 필요가 없거든요. 일반적으로 페이드 샷은 스트레이트 샷에 비해 탄도가 조금 높고 스핀이 많이 걸립니다. 흔히 선수들이 "깎아친다"라고 표현하는 아웃사이드 인으로 샷을 하기 때문에 스핀이 강하게 걸리죠. 따라서 페이드 샷은 그린 위에 볼이 떨어진 후 바로 멈추거나 역회전을 먹어 뒤로 끌립니다.

이 샷은 TV 시청자나 갤러리가 보기에 멋진 샷이죠.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단 세트업을 잘 정하고, 정해진 궤도에 따라 정확하게 스윙한다는 조건이 있죠.

페이드 샷의 세트업은 오픈 스탠스입니다. 목표의 왼쪽 방향을 향해 서는 거죠. 발만이 아니라 무릎.허리.어깨선 모두 왼쪽으로 일정하게 정렬해야 합니다. 그러나 클럽 페이스는 목표 방향과 직각을 이루고 있어야 합니다. 사진에서 빨간 선은 목표방향을 나타냅니다. 그런 다음 휘어지는 정도를 가늠해 스탠스를 얼마나 오픈할지를 결정합니다.

스윙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스탠스의 방향을 따라 그대로 스윙하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파란 선은 스탠스의 방향과 평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이나 스탠스의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 저만의 비밀을 알려드리죠. 볼 뒤에 클럽 페이스를 댈 때 볼의 위치를 클럽 페이스의 안쪽(힐 쪽)에 놓는 것입니다. 아웃사이드 인의 궤도로 스윙을 하기 때문에 볼은 클럽의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문질러지듯 임팩트 됩니다. 따라서 세트업 때 볼을 클럽 페이스 안쪽에 대야 실제 스윙 때는 클럽의 중앙에 정확하게 맞습니다.

페이드 샷을 구사할 때, 클럽 페이스에 찍히는 볼 자국이 중앙보다 바깥쪽에 생기는 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제 나름대로 터득한 요령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맞지 않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번 시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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