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 켜지 않고 끼어드는 운전자가 제일 밉상`

`깜빡이 켜지 않고 끼어드는 운전자가 제일 밉상`

 

 

운전자들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끼어드는 운전자를 제일의 '꼴불견' 운전자로 꼽았다.

20일 자동차 전문 취업포탈 엔카잡(www.encarjob.co.kr)이 남녀 운전자 1천165명에게 '꼴불견 운전자와 운전 중 등골이 오싹해 지는 경우'를 설문한 결과 운전자의 18.9%가 '깜빡이도 생략한 채 차 머리부터 들이대는형'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적을 울리고 차장 너머로 욕설을 퍼붓는 고성방가형'(15.8%), '차선과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무법자형'(15.6%), '좁은 도로를 떡 하니 버티고 서있는 무법주차형'(13.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남성의 경우 '깜박이 생략, 들이대는 형'이 가장 꼴불견을 꼽은 반면 여성은 '고성방가형'을 가장 '밉상'으로 선택해 남녀 간의 차이가 있었다.

운전 중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운전자 21.2%가 '갑자기 도로로 보행자가 툭 튀어나올 때'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역 주행, 불법 유턴, 차선 및 신호 무시 등 무법 운전하는 차가 근처에 있을 때'(20.5%)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곡예하듯 차 사이를 넘나드는 오토바이'와 '고양이와 강아지 등 갑자기 출연하는 동물'은 각각 14.8%가 꼽아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이외에 '운전 중 깜박 졸다가 번쩍 잠이 깼을 때'(13.6%)나 '초보 운전 딱지를 붙인 자동차나 여성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가 도로에 있을 때'(5.9%), '늦은 밤 한적한 길을 홀로 운전할 때'(5.7%)가 있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