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루니, 맨U 새 쌍두마차로
볼턴전 2골씩 … 시즌 20골 합작 `환상 콤비`
훈련 땐 장난치며 `트레블 달성` 호흡 다져
박지성과 루니는 볼턴전에서 사이좋게 두 골씩을 넣어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전반에만 두 골을, 루니는 전.후반 나눠 한 골씩 성공시켰다. 풀타임을 소화한 둘의 활약으로 맨U는 24승3무3패(승점 75)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가는 또 하나의 받침대를 놓았다. 맨U는 2위 첼시(승점 69)와 승점 6점 차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루니는 올 시즌 16골, 공격형 미드필더인 박지성은 4골을 기록했다. 20골을 합작하고 있는 두 선수는 맨U의 새로운 아이콘이며 새 '승리 방정식'이 됐다. 2005년 여름 맨U로 이적한 박지성은 2005~2006시즌 초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다 7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와 페널티킥을 유도,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루니는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였고 내게도 훌륭한 패스를 했다"며 "그는 훈련 때도 발이 너무 빨라 수비수들이 서서 막아야 할지 태클을 해야 할지 몰라 당혹해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진가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영국 언론은 루니의 말을 인용하며 박지성을 호평했다. 루니는 첼시의 주장인 존 테리에게도 "박지성은 좋은 선수이자 좋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박지성과 루니 등을 가리켜 "우리(맨U)의 미래"라고 했다. 라이언 긱스(34), 폴 스콜스(33), 게리 네빌(32) 등 노장선수들이 맨U를 떠난 뒤를 염두에 둔 이야기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말과는 달리 이미 박지성과 루니는 맨U의 현재가 됐다. 맨U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축구협회)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3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맨U의 트레블 달성을 위해 박지성과 루니는 충분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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