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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바이러스, 땀으로도 감염(?)

B형간염 바이러스, 땀으로도 감염(?)

 

B형간염 바이러스가 땀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셀랄 바야르 대학의 S. 베레케트-유셀 박사는 영국의 스포츠 의학 저널(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경기 중 몸을 부딪쳐야 하는 레슬링 선수들의 땀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이는 땀 속의 바이러스가 점막 또는 경기 중의 출혈상처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레케트-유셀 박사는 터키의 남성 올림픽 레슬링 선수 70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샘플로 B형간염 바이러스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13%)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이 중 8명은 땀에서도 바이러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선수들은 모두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지 않아 "잠복성" 감염으로 보인다고 베레케트-유셀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레슬링 선수들의 "잠복성"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이 예상보다 높으며 이 바이러스가 땀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레케트-유셀 박사는 특히 신체접촉 경기 단체들은 모든 선수들에게 B형간염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