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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신지애, "통산 45승 국내 최다승 신기록 몰랐다"

이오스5 2016. 6. 20. 15:50

3연패 신지애, "통산 45승 국내 최다승 신기록 몰랐다"

 


신지애(28·스리본드)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그것도 아버지 신제섭씨의 생일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19일 일본 치바현 지바시 소데가우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대회 최종 3라운드. 단독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인 아마추어 가쓰 미나미(일본·합계 9언더파)를 3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5월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이자 JLPGA 통산 14승을 올렸다. 특히 신지애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3연패를 달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JLPGA 투어 사상 3연패는 신지애가 세 번째다.

뿐만 아니라 신지애는 이 대회 우승으로 국내 및 해외 무대를 통틀어 통산 45승을 기록해 국내 여자 프로 선수 가운데 최다승(종전 44승·구옥희) 신기록을 썼다.

신지애는 지금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승, JLPGA 투어 12승(LPGA 투어와 함께 진행되는 미즈노 클래식 2회 우승 제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아시안골프투어(LAGT) 1승으로 프로 통산 45승을 기록했다.

신지애는 "개인적으로 대회 3연패는 처음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가 무척 자랑스럽다. 한·미·일 등 5개 투어 무대에서 최다승을 기록했다는 것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알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오늘이 아버지의 날인데 실제로 아버지의 생신이시기도하다. 생신에 맞춰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상금누계 7545만5000엔(약 8억5000만원)으로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한편 신지애는 한 달 뒤 일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주니어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최창호 기자

 

사진=세마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