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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1' 리디아 고, 박인비 꺾고 시즌 첫 승…통산 11승

이오스5 2016. 3. 28. 17:18

'넘버1' 리디아 고, 박인비 꺾고 시즌 첫 승…통산 11승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15언더파)를 4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세계랭킹 2위 박인비의 막판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끝까지 흔들지 않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째를 따냈다.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보다 3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특히 첫 두 홀에서 버디-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뒤 전반 9홀에서만 3타(버디 4개, 보기 1개)를 줄여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0번홀(파5)에서 위기를 맞았다. 그린 에지에서 퍼터로 핀을 노렸으나 투 터치가 되면서 보기를 했다.
 


그 사이 리디아 고에게 5타 뒤진 채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가 뒷심을 발휘하며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박인비는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2타 차로 멀어지다가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리디아 고를 압박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결국 4타 차의 우승을 완성했다.
 
이어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박성현(23·넵스)은 신지은(24·한화)과 함께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에 만족했다. 김효주(21·롯데)는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