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금호타이어오픈 2연패…통산 8승
김효주, 금호타이어오픈 2연패…통산 8승
김효주 "US오픈 위한 자신감 얻어"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세계여자골프 랭킹 4위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한국무대에서 20세의 나이로 벌써 8승을 쓸어담았다. 특히 중국에서만 4승을 쓸어담으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 시즌 우승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오픈 이후 2승째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미국여자골프(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는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현재 세계여자골프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는 2위다.
이날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10타를 줄이며 독주했기 때문에 2위에 4타 앞선 여유있는 우승을 맛봤다. 거기에 경쟁자들로 지목됐던 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선두로 경기에 나서 조금 부담이 있었다. 리듬이 잘 안맞았다"면서도 "우승을 해서 US오픈에 자신감을 가지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정확도가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며 '골프천재'로 불려 온 김효주는 "프로로 뛰면서 세계랭킹 1위는 꼭 해보고 싶었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는 10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시즌 세번째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다. 이후 23일부터 열리는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지난달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한 후 2주 연속 정상을 노렸던 장하나(23·비씨카드)는 마지막날 3오버파로 부진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던 신인 지한솔(19·호반건설)도 이날 5오버파를 기록하며 무너졌고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2위는 중국 최고의 골프스타인 펑샨샨(26)이 차지했다. 펑샨샨은 전날까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3위에 그쳤지만 이날 4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해 2위까지 올라서며 중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장수연(21·롯데)은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