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민선,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 신고
신인 김민선,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 신고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신인 김민선(19·CJ오쇼핑)이 연장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김민선은 9일 경남 김해의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파72·655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허윤경(24·SBI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첫 우승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민선은 지난 9월 YTN·볼빅 여자오픈, 10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준우승 아쉬움을 완전히 털었다.
또 백규정(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의 2파전으로 흐르던 신인상 경쟁에 뛰어들며 더욱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었다.
김민선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포인트 190점을 획득해 2167점이 됐다. 1~2위 백규정(2244점), 고진영(2170점)과의 포인트 차이를 크게 좁혔다.
이날 2타를 줄인 김민선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허윤경, 김세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 라운드에 돌입했고, 2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허윤경은 2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해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눈길을 끌었던 신인 김보아(19)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이민영(22)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상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백규정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6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