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2014 KLPGA 국내 개막전서 짜릿한 역전승
이민영, 2014 KLPGA 국내 개막전서 짜릿한 역전승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일에 안시현 제치고 시즌 첫 승
결국 201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의 우승 트로피는 이민영(22)의 품에 안겼다.
이민영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앞서 1, 2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다 3라운드에서 안시현(30.골든블루)에 1타 차로 밀렸던 이민영은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이민영은 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2004년 MBC·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안시현은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와 이민영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밌고 즐거운 플레이 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이민영은 "성적을 떠나 자신과의 목표를 잘 지킨 것 같아서 기쁘다. 어제보다 좋은 퍼트감이 돌아와 많은 버디를 잡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원사 없이 대회에 나서는 2014년의 목표로 2승을 제시했던 이민영은 "5월 안에 1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했다"면서 "조금 목표를 수정해서 6월 안에 1승 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