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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월드레이디스' 우승…페테르센과 랭킹 평점 벌려

이오스5 2014. 3. 9. 19:07

박인비 '월드레이디스' 우승…페테르센과 랭킹 평점 벌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중국에서 시즌 첫 승전보를 전했다. 이번 승리로 지난 대회에서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에 역전당해 2위에 머물렀던 기억도 털어버렸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미션힐스GC 블랙스톤코스(파73)에서 개최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6타를 줄인 박인비는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 268타(69·70·62·67)로 세계랭킹 2위 페테르센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무빙데이'인 지난 8일 3라운드에서도 11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페테르센과 공동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최종일 경기에서도 1,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페테르센을 따돌린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10번 홀에서 페테르센의 1타차 추격이 있었으나 박인비는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인비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최종라운드 69타에 머물러 66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페테르센에게 1타차로 역전당해 우승컵은 놓친 아픈 기억이 있다.

한편 이날 박인비의 우승은 LET 대회에서는 첫 우승이다. 이 우승으로 박인비는 미국(9승)·일본(4승)·유럽투어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프로통산 14번째 우승이다.

지난 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10.31점을 획득해 4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발표 당시 9.46점으로 세계랭킹 2위였던 페테르센과의 랭킹 평점 차이를 더 벌리며 당분간 '골프 여왕' 자리에 지킬 수 있게 됐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