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웰스파고서 PGA투어 첫 승 신고
리키 파울러, 웰스파고서 PGA투어 첫 승 신고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 PGA투어 첫 승을 거두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컵에 입을 맞추었다.
선두에 3타 뒤져 공동 6위로 경기를 출발한 파울러는 3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D.A. 포인츠(미국)와 함께 연장에 합류했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매킬로이와 포인츠는 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파울러가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울러는 “예전부터 매킬로이와 대결을 하고 싶었다"며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이다. 오래 기다려왔는데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파울러는 지난해 한국 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3주간 휴식을 취한 후 투어에 합류한 매킬로이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웹 심슨(미국)은 1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6언더파, 벤 커티스(미국)는 5언더파를 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최종합계 6언더파로 오는 8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최종합계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이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