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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최경주대회 초대 챔프
이오스5
2011. 10. 24. 14:23
탱크 최경주, 최경주대회 초대 챔프
최경주(41·SK텔레콤)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에서 초대 챔프에 올랐다.
최경주는 23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타(버디 6, 보기 1개)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역전 우승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최경주를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합계 15언더파로 2타 뒤진 단독 2위에 만족했다.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15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이기상(25·어헤드)에 3타 뒤진 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전반 9홀 동안 2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후반 9홀에서 3타를 더 줄여 승부를 뒤집었다.
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베테랑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30cm 버디를,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 위기를 맞았지만 파를 세이브했다. 특히 16번홀(파4)에서는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역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경주는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상금(11만8000달러)을 '최경주 재단'에 모두 기부하고 여주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상과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여주=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