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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알몸산책女` 등장에 시민의식 어디로..
이오스5
2011. 8. 11. 16:19
강남 `알몸산책女` 등장에 시민의식 어디로..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강남 선릉공원 인근에서 알몸으로 산책하는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공원 인근의 인도를 걷고 있는 알몸 여성의 사진 2장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고 걷고 있는 한 여성과 이를 촬영하고 있는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보인다. 이 사진은 오토바이를 탄 남성 뒤에 있는 차량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정신이상을 앓고 있는 환자로 지난달 중순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다가 정신병원으로 보호조치됐다.
문제는 한낮 도로변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노골적으로 이 여성을 촬영하는 한 남성의 행동이다. 또한 사진을 촬영하고 공개한 차량 탑승자도 비난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디에 쓰려고 그런 사진을 찍는지 모르겠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한낱 웃음거리로 만드는 파렴치한 행동이다" "헉! 휴대폰 꺼내서 신고부터 해야지 사진부터 찍는 건 무슨 병자짓인지.." "어쩜 옷 하나 걸쳐주는 사람도 없는 거야? 불쌍하다" 등 다양한 반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