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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맞선' 男 참가자격은 자산 50억원 이상

이오스5 2011. 6. 27. 23:36

'비키니 맞선' 男 참가자격은 자산 50억원 이상

 

중국의 후베이성 우한에서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비키니 맞선'이 열려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비난이 일며 논란이다.

후베이성 지역매체인 징추망(荆楚网)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우한시의 한 해수욕장에서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상친회(相亲会, 맞선)가 열렸다.

 

▲ '비키니 맞선'에 참가한 여성들 (사진=징추망 캡처)

이 맞선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개인자산 3000만 위안(50억원) 또는 연간수입이 100만 위안(1억 7000여만 원) 이상이어야 하며, 참가비로만 9만 9999위안(1천700여만원)을 내야 했다.

반면 여성 참가자들은 무료로 참가가 가능했지만, 맞선 복장으로 비키니를 입어야 했다.

이날 참가햔 60명의 여성 지원자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워킹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뽐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으로 여자를 사겠다는 마음이 아니고서야 저 돈을 내고 맞선을 본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순전히 여성의 외모와 몸매만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여성을 상품화하는 거나 마찬가지" 등 비난하고 나섰고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에서는 해명을 하고 나섰다.

행사 주최 측은 "이미 지난주에 참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적 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선별된 여성만 2차적으로 비키니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참가한 여성들은 모두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재원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