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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백상어’ 카리 웹, 역전 우승
이오스5
2011. 3. 22. 11:30
‘여자 백상어’ 카리 웹, 역전 우승
'여자 백상어'카리 웹(37·호주)이 제2의 전성 시대를 활짝 열었다. 웹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끝난 LPGA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웹은 2월 27일 끝난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위력을 보여줬다.
90년대 중반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뤘던 웹은 통산 38승 째를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선두(12언더파)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에 6타 뒤졌던 웹은 전반 홀에 3타를 줄이며 2타를 잃은 스탠퍼드를 한 타차로 따라붙었다.
11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웹은 스탠퍼드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웹은 14번(파3),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콤(미국)은 1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웹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2.5m 파 퍼팅을 놓치며 폴라 크리머(미국)과 함께 아쉽게 한 타차 공동 2위(11언더파)에 만족해야만 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재미교포 민디 김(22)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6위(8언더파)에 그쳤다. 신지애(23·미래에셋)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나란히 공동 29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