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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성매매 단속 대형 룸살롱 '정조준'

이오스5 2011. 3. 18. 10:50

모텔 급습, 성매수남.여종업원 8명 검거
성매매 '사각지대' 룸살롱 지속 단속키로

 

부산경찰이 성매매 단속의 사각지대로 있는 대형 룸살롱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경찰은 오는 6월말까지 실시되는 불법 풍속업소 특별단속기간에 그동안 성매매 단속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기업형 대형 룸살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의 모델케이스로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의 대형 룸살롱 K주점을 상대로 단속을 벌여 술자리 손님을 인근 모텔로 안내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이 주점 업주 이모(37)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11시께 성매매가 이뤄지는 이 룸살롱 인근 모텔을 덮쳐 김모(32)씨 등 성매수남 4명과 여종업원 4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롬살롱 인근에 잠복해 있다 1차 술자리를 끝내고 2차 성매매를 위해 모텔에 투숙하는 손님들을 뒤따라가 각 객실을 덮치는 방식으로 단속을 벌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해운대에서도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형 유흥주점으로 여종업원만 15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업소는 이 같은 유명세로 부산은 물론 인근 울산, 경남에서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월 수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기업형 대형 유흥주점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매매 단속을 벌이는 한편 국세청 등과 함께 탈세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호스트바, 키스방 등 신.변종업소에서의 성매매 알선, 음란.퇴폐행위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