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프뉴스

최경주 "시즌 첫 톱10…올해 느낌이 좋다"

이오스5 2011. 2. 21. 17:48

최경주 "시즌 첫 톱10…올해 느낌이 좋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20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을 공동 7위로 마친 후 경기 내용과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첫 10위 내에 진입한 최경주는 "그동안 퍼팅이 잘 안돼 긴장감과 중압감이 있었는데 그런 것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 "점점 원하는 샷으로 게임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 때부터 사용한 새 퍼터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퍼트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서부에서 열린 경기에서 10위권에 든 것을 좋은 징조로 해석했다.

그는 "선수 입장에서 보면 대체로 서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서부에서 잘 치고 가면 그해 우승이 있었는데 서부에서 리듬이 (시즌 내내) 좋게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이나 한국계 선수 7명이 출전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는 최경주와 나상욱만 남았다.

최경주는 "제가 볼 때 (한국 선수들은) 워낙 공을 잘 치고 테크닉도 좋고 몸도 좋고 하니까 덤비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지금 해왔던 대로 그대로 가주면 곧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좋은 성적에 집착하면 중압감도 생기고 마음이 빨라져 스윙도 빨라진다"며 "김비오나 강성훈은 자기만의 컬러가 있어 한 번만 불붙으면 경기를 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