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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식빵’은 자작극 … 제보자 “죽은 쥐 가져다 빵에 넣어”
이오스5
2010. 12. 31. 11:52
인근 빵집 주인 실토
파리바게뜨의 ‘쥐식빵’ 사건은 경쟁업체인 뚜레쥬르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모(35)씨의 자작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평택에서 뚜레쥬르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30일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골목에서 죽은 쥐를 가져다 경쟁 빵집에서 사 온 빵에 넣었다”며 “경쟁 빵집에 약간의 타격만 입히려던 것이었는데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고 실토했다. 김씨는 또 “경쟁 빵집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우리 집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매출도 약간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23일 아들을 시켜 자신의 빵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빵을 사 오게 했다. 그 뒤 빵을 두 조각으로 갈라 죽은 쥐를 넣고 사진을 찍었다. 김씨는 이어 동네 PC방에서 파리바게뜨의 밤식빵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경찰은 김씨가 올린 인터넷 글과 사진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식빵의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송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