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은/세상에이런일이

고교생이 20대 女교사 폭행…교권 추락하나

이오스5 2010. 12. 20. 11:18

꾸중듣자 욕설하고 주먹으로 얼굴 때려

[CBS사회부 박슬기 기자] 경기도 성남에서 초등학생이 할머니뻘 되는 교사를 폭행한데 이어 수원에서도 고등학생이 여교사를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쯤 수원 화서동 모 고교에서 기간제 영어 교사 A(25.여)씨가 보충수업 도중 1학년 박 모(16)군에게 맞아 치료를 받고 있다.

박 군은 A 교사가 이날 보충수업 교재를 갖고 오지 않았다며 자신을 꾸짖고 교무실로 데리고 가려 하자 격분해 욕설을 퍼붓고 주먹으로 여교사의 얼굴을 2~3대 가량 때렸다.

보충수업을 받던 다른 학생들이 박 군을 여교사로부터 떼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박 군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말리는 학생들에게 저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박 군을 우선 등교정지 처분하고 A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만간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7일 강릉의 한 중학교에서도 3학년 남학생이 40대 여교사를 때리고, 성남에서는 초등학교 남학생이 할머니뻘 되는 여교사를 때리는 등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