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NH투자증권 챔피언십서 시즌 첫 승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정민(23·BC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정민은 17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YTN·볼빅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거둔 우승으로 올 시즌 첫 승이다. 통산 5승째다.
이정민은 1번과 2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신인 박채윤(21)이 2번 홀에서 이글을 치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이정민을 위협했다. 이정민이 잠시 2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정민은 침착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로 박채윤과 동타를 만들었고, 11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재역전했다. 박채윤이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승리는 이정민 쪽으로 기울었다.
이정민은 "목표를 확실하게 정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3언더파가 목표였는데 박채윤 선수가 잘쳐서 5언더파로 조정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내가 정한 목표만 확실하게 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민은 "오늘 같이 친 박채윤은 대학교 후배이고 김지현은 같이 연습하기 때문에 매일 본다. 조편성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우승한 대회 중에 제일 긴장을 안하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 시즌 초반 어려움을 던 이정민은 비교적 일찍 첫 승을 신고했다.
이에 이정민은 "원래 초반에 잘 친 적이 없는데 기술적, 심리적 모든 부분이 지난해보다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도 톱텐에 든 적도 있었고 다른 시즌보다 출발이 훨씬 더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부상으로 자동차를 받은 이정민은 "친오빠가 12월에 결혼을 하는데 결혼 선물로 줄 생각"이라고 웃었다.
박채윤은 후반에 보기 2개를 범하며 페이스를 잃었다. 박결(19·NH투자증권)과 함께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다.
김민선(20·CJ오쇼핑)은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을 노린 고진영(20·넵스)은 최종 4언더파 212타로 김보경(28·요진건설)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5언더파 공동 4위로 우승 가시권이었던 이민영(23·한화)은 2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신장암 수술 이후 첫 투어 출전에서 무난하게 라운드를 펼쳐 향후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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